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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 여행 <신주쿠 교엔>

배뚱부부 실크로드 2023. 9. 14. 11:37

 

 

 

Iphone 13Pro

 

 

 

 

 

 

 

신주쿠에서 찬란한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일찍부터 일어나 신주쿠 교엔을 다녀오기 위해서 사랑과 정성 가득한 식사를 하고 나와 구글맵을 켭니다. 신주쿠 교엔 쪽으로 천천히 산책을 시작하였습니다. 상쾌하고 조용하고 차분하고 평화로운 이 도시의 풍경을 열심히 담다 보니, 어느새 신주쿠 교엔에 도착하였습니다. 여전히 거리에는 토한 흔적이나, 침, 쓰레기 등이 보이지 않았으며, 이 지역에는 불금이 없는 듯 고요히 지나간 듯 했습니다.

 

 

신주쿠 교엔 입장

오전9시-저녁6시(월요일 휴무)

신주쿠 교엔

11 Naitomachi, Shinjuku City, Tokyo 160-0014 일본

 

오전 9시에 오픈하는 신주쿠 교엔입니다. 입구는 신주쿠 문과 오키도 문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현금으로 500엔입니다.

 

 

 

바코드 찍고 입장해 보겠습니다.

 

 

신주쿠 교엔 지도

 

한국어로 된 지도를 잠시 훑어보았습니다. 신주쿠 교엔은, 신주쿠 일대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주변 둘레가 3.5km나 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계절별 제철 식물에 관한 최신 정보

 (2023.3.9~)

 

초여름(2023.4.21~)

 

여름(2023.6.27~)

 

 

가을 (2023.8.29~)

 

늦가을 (2022.11.1~)

 

 

겨울 (2022.12.20~)

 

 

유니버설 디자인 지도

 

 

온실

 

 

신주쿠 문으로 들어가면, 샤토야마 숲 체험실, 엄마와 아이의 숲, 윗연못, 일본 정원부터 산책을 시작할 수 있고, 저희가 입장한 오키도 문으로 들어가면, 온실, 뮤지엄, 영국 정원, 정원 카페부터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열대와 아열대 초목이 자라고 있는 온실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온실 속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사진입니다. 교엔 온실은, 유리온실로 되어있으며, 습지, 난초, 폭포 등이 있는데, 마치 유리 벽 안에 가둬놓은 정글 탐험 장소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 특이한 열대, 아열대 식물들이 많아서 신기하였습니다. 매우 맑고 화창한 하늘과 햇빛 때문에, 야외 정원이 더 화려하고 울창해 보이긴 하나, 잘 정돈된 정글 숲에서 관리 작업들의 꼼꼼한 손길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극히 꿉꿉하고 좁은 정글 숲에서, 식물마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와 바람을 유지하기 위한 세밀한 장치들을 볼 수 있었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열대 인공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여름이라 무덥다고 해서 이 온실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범한 걸음걸이로 한 바퀴 돌고 나오면 10분 정도면 충분하기에, 만족하며 첫 번째 미션을 마치고,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뮤지엄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신주쿠 교엔 뮤지엄

Shinjuku Gyoen Museum

11 Naitomachi, Shinjuku City, Tokyo 160-0014 일본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옛 왕실 정원인 신주쿠 교엔에 빠질 수 없는 뮤지엄. 이 뮤지엄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단 한 명의 직원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눈 맞춤이나 어던 설명도 없이 고요하게 예의를 다해 진지하며 절제된 소규모의 전시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천장 유리에서 들어오는 태양빛과, 통유리창이 선사하는 초록의 정돈된 풀과 나무들이 이 뮤지엄의 핵심입니다.

 

 

영국 정원

 

이 잔디밭에서 바닥에 엎드려 근육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일본과 유럽의 정원 양식이 조화를 이룬 교엔. 20세기 초 일본 왕실을 위해 조성된 정원인데, 1949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입장과 퇴장 시간이 엄격한 만큼 스케줄을 잘 확인하며 관광을 해야 하는데, 영국 정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누워있는다면, 떠나기도 싫어서 발이 안 떨어질 것 같습니다. 신주쿠 교엔의 절정 시기는, 어느 한 계절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사계절 모두 색다른 축제가 가득한 곳인데요, 일본 현지인들에게도 교엔이 최적의 힐링 플레이스이기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하겠습니다만, 항상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니, 축제를 찾아 나서야만 합니다.

 

 

SASAYAIORI 카페

SASAYAIORI+ Kyoto Gyoen National Garden

Kyotogyoen, Kamigyo Ward, Kyoto, 602-0881 일본

 
 
 
도쿄 도심 속의 허파인 신주쿠 교엔인만큼, 신주쿠 교엔 속의 허파인 SASAYAIORI 카페입니다.

통유리창으로 덮인 이 공간이야말로, <풍요로운 그린> 그 자체입니다.

 

 

 

 

말차 아이스크림에 말차 가루 뿌려주셨는데, 말차 가루가 무게가 있었을까요? 짝꿍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힘 있게 솟아 있는데, 제 아이스크림은 코 zzz 누워 자는 모양입니다.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는 아이스크림이지만, 교엔 통유리 창가 쪽에 앉아 넓은 황실 정원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특별하였습니다. 카페의 공기는, 외부 공기처럼 상쾌하며, 카페의 온도는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고 적절하였습니다.

 

 

 

 

땅과 숲과 하늘을 모두 볼 수 있는 건물의 매력을 담아보았습니다. 교엔 뮤지엄보다 더 넓게 태양빛과 별빛을 받고자 한 듯한, 지붕의 사이즈, 형태나 색감이 마음에 쏙 드는 은신처 같았습니다. 이 장소에 머물러있고도 싶고, 정원을 둘러보고도 싶고, 교엔의 모든 장소가 욕심이 나니, 선택과 집중이 참 어렵습니다.

 

 

 

 

교엔 스타벅스

 

 

교엔의 스타벅스 입구입니다. 도쿄에서도 참 많은 스타벅스를 보았지만, 교엔의 스타벅스 위치가 개인적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20년 3월에 오픈한 이 스타벅스는, 입구에서는 건물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테라스 좌석에 자리를 잡으면, 여기서도 발이 안 떨어지겠다 싶었습니다. 교엔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1-2시간이면 되지만, 카페와 잔디에 자리를 잡는다면, 5시 퇴장 시간까지 쭈욱 있어도 아깝지 않을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글을 쓰는 작가들은, 이 공간에서 많은 영감을 받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말끔한 잔디부터 나무와 새, 연못, 하늘까지 모든 것이 조물주의 손 아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운데 연못

 

 

스타벅스의 매력에서 단번에 빠져나오게 해준 연못입니다. 하늘과 타워를 같은 형태와 같은 색채로 품고 있습니다.

 

 

아랫 연못 옆길

 

 

부러진 나무를 정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나봅니다. 작업자분이 한 분 계셨는데, 어찌나 정성을 다해 정원 관리를 하시는지, 일본 장인 정신에 또다시 감탄하였습니다.

 

 

정형식 프랑스 정원

 
 
 
 
영국식 정원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교엔의 보물 <프랑스식 정원>이 나옵니다. 프랑스 정원이지만, 왠지 모를 일본인들과 어울리는 듯한 좌우 대칭의 완벽한 형식이 눈에 띄는데요, 이곳에서 110종, 500개 이상의 꽃들이 사계절 피어난다고 합니다. 버즘 나무과에 속하는 프라타아스라는 나무들을 보면서 낭만 그 자체라고 여겨집니다. 격식을 갖춘 이 프랑스식 정원이 교엔에서 낭만 부분 1위입니다. 꽃이 많고 장미가 많다고 하는데, 봄과, 추운 겨울 직전 옷을 갈아입을 때의 풍경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온실부터 시작해서 정형식 프랑스 정원을 끝으로, 교엔의 반쪽 부분만 둘러보았습니다. 감탄하며 걷다 보니 일본 정원이 아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오키도 문으로 이어지는 길이 다시 나와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다시 반대편으로 가고 싶었지만, 다음 스케줄을 위해 아쉬운 마음을 안고 그대로 퇴장하였습니다.

 

 

신주쿠 교엔은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이 신주쿠 교엔을 배경지라고 합니다. 영화 제작자의 바램처럼, 자연재해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 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꽃 개화시기

 

▶3월: 고히간자쿠라, 요코, 울벚나무

▶3월 말, 4월 초: 오시마자쿠라, 왕벚나무, 야에베니시다래, 조슈히라쿠라

▶4월: 간잔, 이치요, 후쿠로큐쥬, 보현상

▶5월, 6월: 공조팝나무, 튤립, 자란, 장미, 알스트로에메리아, 빈도리, 칼미아, 영산홍, 태산목, 노각나무, 수국

▶7월, 8월, 9월: 협죽도, 에리트리나 비드월리, 꽃댕강나무, 무궁화, 아가판투스, 배롱나무, 참나리, 큰나무수국, 담배대어부살이, 꾸지나무 열매

▶9월, 10월, 11월: 무릇, 대만뻐꾹나리, 작살나무, 싸리, 참억새, 석산, 춘추벚나무, 장미, 차나무

▶12월, 1월, 2월: 비파나무, 간쓰바키(동백나무), 수선화, 복수초, 납매류, 간자쿠라(벚꽃), 매실나무, 크리스마스로즈, 동백나무, 삼지닥나무, 풍년화, 산수유나무

 

 

많은 이들이 교엔 땅을 밟고 힐링 되고 만족하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포스트는 정성 담긴 소중한 글과 사진으로 작성한 배뚱부부의 저작물입니다.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