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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10년 > 아이폰 4S부터 아이맥까지 / 아이맥매장 구매 / 언박싱

배뚱부부 실크로드 2023. 9. 8. 08:19
방구석부터 세계 끝까지
애플 Apple

 

 

 

사진 & 글 by 배뚱부부

 

 

애플 APPLE

1976

 

 

 세상의 창업자들은 애플의 창업 관련 이야기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보았거나 스티브 잡스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애플은 1976년 4월 1일에 설립하였습니다. 제가 태어나기 훨씬 오래전부터 이미 존재해 있었습니다. 저는 분명 2011년 미국에서 첫 아이폰을 접하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세상 모든 만물이 어찌나 넓고 위대한지요. 사소하게 여겼던 작은 아이폰이 이젠 제 삶에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장 심플한 일상에서 가장 복잡한 일상으로 인류를 초대하게 된 이 애플은, 역설적인 듯, 겉으로는 매우 심플함을 강조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처음 제 손에 들어오던 당시, 아이폰뿐 아니라, 노트북, 데스크탑까지 저의 십여 년 이상을 좌지우지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만 이젠 꽤 가까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애플은 저에게 많은 어려움과 질문을 던질 때가 있습니다만, 고장나지 않는 한 계속 함께 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을 잘 알아서가 아니라, 익숙해졌기 때문이랄까요.

 

 

 

근에 제 개인사업체의 로고를 의뢰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애플의 한 입 베어먹은 사과 형상에 더 큰 관심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뒷이야기가 많았지만, 결론은 아무 의미 없이 제작된 로고라는.. Acoording to 스티브 잡스. 단순한 사과가 이토록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 수 있는 사실.

 

 

 

 

 

사과 농장을 다녀오던 스티브 잡스가 단어 <애플 APPLE>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생기 있으며 위협적인 느낌을 조금이라도 커버하는 사과라는 단어를 강한 느낌의 컴퓨터에 대입시켰으며, A로 시작하는 강점(우리나라는 ㄱ으로 시작하는 이름들이 대부분 전화번호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므로)에 중점을 두어, 탄생되었는데, 이름 덕에 초기부터 꽤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악평은 거의 들어보질 못했고, 거의 호평인 애플의 로고/제품 디자인은, 깔끔하고 감성 있습니다. 이 깔끔함이 많은 기업의 디자인 연출에 모티브가 되고 있으며 제품의 성능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줄 뿐 아니라 비즈니스 전반에 적용되는 이 디자인은 먼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판매로 이어집니다. 감성 디자인을 창작해 내는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매장, 홈페이지, 상업광고 등에 특수하고 탁월한 감각을 뽐내는데, 자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휩쓸고 다닌다면 디자이너로서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인간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어 많은 것을 해내고 있다는 사실.

 

 

 

애플 APPLE 여의도

2023.05.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IFC몰 L1

 

여의도를 오랜만에 갔는데, 작년과 똑같이 요가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 조금 놀랐습니다. 매일 여는 행사는 아닌 것 같은데, 우연치 않게 행사 날 이 잔디를 두 번이나 지나가게 됩니다.

 

 
 
 
애플 매장은 꽤 많은 한국인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푸욱 빠져버릴 듯한 애플 스토어.

 

 

아이맥 24인치 [iMac 24inch] 색상

 

 

오늘의 주인공 아이맥 24인치 일체형입니다. 컴퓨터 전자기기 등을 좋아하는 것과, 잘 다루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저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사용하고는 있지만, 컴퓨터 박사는 아닙니다. 제품이 느려지지 않고, 액정이 깨지거나 메인보드가 나가지 않고,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면 딱히 신제품에 관심을 주는 편은 아닙니다. 문서작업, 인터넷, 음악 작업, 영상작업 등의 사용을 위해 애플의 아이폰과 노트북, 아이패드를 문제없이 잘 사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노트북으로 작업이 불가능할 경우 짝꿍의 구형 PC를 사용하며 잘 활용을 해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뜻하지 않게 제 손으로 고장을 내버리게 됩니다. 그래픽 카드를 교체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제가 대용량 작업을 하던 중에 파워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각자의 업무를 위해서, 또한 더 이상 짝꿍의 PC를 고장 내지 않기 위해서 저만의 애플 피씨를 선물 받게 됩니다.

 

이날 여의도 애플 매장에 방문해서야 비로소 일체형 데스크탑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와.. 박수.. 이런 신비로운 속에 살면서 내가 필요한 것만 보며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출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출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칼라 Color

블루 그린 오렌지 핑크 퍼플 실버

 

 

 

레드칼라가 딱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너무 강렬해서..

여의도 매장에는 색상별로 재고 차이가 좀 있으며, 명동 매장에서 모든 색상을 다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저는 개인 사업체 로고 칼라와 맞는 그린을 선택하였고 재고가 있었기에 명동까지 가야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아이맥 언박싱 및 구성품

 

 

 

무게가 꽤 나갑니다.

 

 

 

 

과대포장 NO NO 깔끔포장 GOOD GOOD

 

 

 

와 매직 키보드.. 정말 손에 딱딱 찰떡처럼 달라붙습니다. 다다다다다. 소리도 이쁘네요.

 

 

 

껍질을 벗고 막 나온 애플 매직 마우스. 매끄럽습니다. 탱글탱글 부들부들.

 

 

 
 
 
1977년 애플 II 발매를 시작으로 로고를 만든 애플 스티커를 제품에 항상 동봉시켜주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감각적인 색채에 감히 손을 댈 수 도 없이 고귀한 스티커로 착각하게 만드는 힘. 실버는 한장만 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짜쟌 설레는 순간입니다. 말끔히 솨약. 싸악 제거합니다.

 

 

뒤편도 제거해 줍니다.

 

 

아이맥과 저의 명함이랑 찰떡 칼라 짝짝짝

 

 

흠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맥이 저의 손에 들어옵니다.

 

 

 

기본형으로 내장 USB 포트가 두 개입니다. 부족하다면 따로 구매해서 연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일체형이라 설치도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코드만 꼽고 잭만 몇 개 연결하면 끝이랍니다. 충전 잭에 키보드, 마우스, 아이폰 모두 충전이 가능하니, 편리하네요.

 

 
 
엎어져도 뒤집어져도 어쩜 이렇게 괜찮을 수가.. 배를 뒤집어 보십시다. 아오 귀여워요. 연두색 버튼 보이시나요? 그 부분에서 ON & OFF 설정이 가능합니다. 아쉬운 건.. 제조국은 중국입니다. 흐흑.

 

 
 
 
 
헬로.

 

디이이잉. 개시하는 소리가 울립니다. 무엇보다 웅장한 사운드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보이스 오버라고 계속해서 음성이 나오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서 빨리 키보드에서 볼륨을 줄여주세요.

 

가라지 밴드 작업 시에도 꽤 도움이 되겠습니다.

 

사전 조사가 전혀 없었기에, 이제라도 장단점을 살펴봐야겠습니다.

 

 

장점

  • 모니터와 본체가 데스크탑처럼 바깥 선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 하나의 개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직형 구조로, 책상 공간을 노트북보다 적게 차지할 수 있습니다.
  • 마우스와 키보드까지 무선으로 구성하면, 책상 위에 선이 단 한 개도 올라오지 않습니다.
  • 세련되고 깨끗한 이미지에, 배터리 스웰링 등이나 잔류 전원 등의 하드웨어 문제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 분해 조립이 매우 쉽습니다.
  • 노트북보다 큰 화면과 외부 입력 기능이 있습니다.
  • 셋톱박스를 활용해서 IPTV시청이 가능하며 게임기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디스플레이 입력 포트가 있는 제품에 한해서).
  • PC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일이 적습니다.
  • 무상 보증기간 이후에도 사후 서비스가 확실합니다.

 

 

단점

  • 발열 문제가 있습니다.
  • 비좁은 공간에 모든 부품이 들어가므로 일반적으로는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부품을 사용합니다.
  • 가성비 면에서는 조립식 데스크탑에는 밀리고, 가방에 휴대도 안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 하드웨어 수준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생각할 점이 많습니다.
  • 휴대폰처럼 간편한 문제가 아니라, 출장 수리기사를 호출해야 하거나, 차로 운송해야 하며, 부분 교체가 아닌 보드를 교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비용 면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디스플레이와 본체 분리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결론은, 컴퓨터 음악 작업, 오피스 작업, 컨텐츠 시청, 홈 스쿨링과 화상 회의, 효도 PC, 콘솔 게임 유저, 한 데스크에서 컴퓨터 2대 이상 사용하는 사용자에 한해서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아이폰 4s [iPhone 4s]

2011.12

플 아이폰은 2011년 10월에 출시되면서 4일 만에 400만 대가 판매된 제품이었기에, 당시에 많은 이들이 열광하였습니다. 애플매니아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2011년 12월입니다. 저는 당시 학교랑 기숙사만 왔다 갔다 했으므로, 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다가, 겨울방학 즈음에 재 인생의 첫 스마트폰이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입학 3개월 만에 손에 쥐게 된 아이폰 블랙은 뉴저지와 뉴욕의 모든 일상을 담아주었습니다. 지금 다시 돌아봐도 아이폰 4s는 저의 청춘의 겨울을 아주 근사하게 저장해 주었고, 늘 저의 손에서 머무는 따뜻한 핫팩과 같았습니다.

 

 

 

 

지금 봐도 블랙 칼라가 참 느낌 있습니다. 또한 한 손에 촥촥 감기는 사이즈. 아이폰 맥스보다 사실 저의 손에는 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빠른 속도와 멋진 그래픽의 아이폰 4s. 이때 siri가 함께 소개되었으며, 800만 화소 센서가 60퍼센트 이상 더 많은 픽셀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영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유튜버들이 바닥을 다지기도 하였습니다.

 

 

 

뉴욕의 겨울은 매우 추웠지만, 늘 카메라 렌즈는 바삐 움직여 폰이 얼어버릴 새가 없었습니다. 나중엔 귀요미로 옷도 입혀주어, 떨어뜨려도 안심이었습니다. 당시에는 iMessage 기능 또한 매우 편리했었습니다.

 

록팰러 센터에서 배뚱이가 선명하고 밝고 정확한 성탄트리 이미지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아이폰 4s에 담긴 사진과 영상을 다시 들여다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12년 전의 성탄 풍경으로 아이폰 타임머신을 타고 갈 수 있는 기분입니다.

 

 

https://youtu.be/PPKm6ZBcwUI

 

 

유튜브 채널 첫 영상이 바로 이 아이폰으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중간에 비공개를 공개로 바꾸는 과정에서 실제 업로드 날짜가 변동되었지만, 2011년 12월의 현장입니다. 저는 잠시 눈을 감고 뉴욕의 성탄 거리에서 환호성을 지르던 12살 어린 저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신이 나는군요.

 

 

현재 아이폰을 대하는 저의 자세도 그때와 다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배뚱 부부의 희로애락을 아이폰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비공개 영상이 유튜브에 많은데, 당시에 공개로 설정 해놓았더라면 더 좋았을 뻔합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십여 년 전 영상은 가만히 둬도 조회 수가 거의 십만 이상을 돌파했으니까요. 때때로 옛날 감성이 담긴 영상이 꽤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맥북 에어 13인치 MacBook Air 13-inch

2013.9

맥북에어는 정말 사람이 만든 것일까. 자랑스럽게 서류봉투에서 꺼내면서 처음으로 공개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맥북에어.

해가 바뀔수록 계속 발전된 기술로, 지금은 더 좋은 제품들이 많이 있지만, 저자는 2013년에 맥북에어를 구매하게 됩니다.

 

 

 

미국 뉴저지에 입학 당시, 삼성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2년 만에 삼성에서 애플로 교체하였습니다. 기계를 잘 다루지 못했던 저에게 느려지거나, 바이러스 관리 등 어지럽히는 삼성 노트북이 꽤 까다로웠습니다. 그래서 맥 에어로 갈아탔더니, 느려지는 현상이 전혀 없어 당황스러울 정도였답니다. 물론 삼성 유저들은 애플을 불편해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의 다른 견해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당시 새 학기 입학 기간으로 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 기간이었기 때문에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갈아타기가 꽤 성공적입니다. 10년 동안 AS한번 받지 않고 버텼기 때문입니다.

 

맥에어는 애플답게 깔끔하고 매끈한 알루미늄 유니바디 디자인을 소개했습니다. 이쁜데 무게도 가벼웠으며 빛나는 키보드와 사과 로고와 넉넉한 배터리로 꽤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LCD 화면의 백라이트가 후면 로고를 비추어, 특유의 심플한 애플 디자인을 자랑했습니다. 상판의 빛나는 사과가 학교 도서관에 가득 차 있었으니, 꽤 성공한 모델이 아닐까요?

 

 

 

소리가 간혹 심하게 나곤 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문제도 발생하지를 않습니다. 앞으로 10-20년을 더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 전에 누군가가 맥에어는 3년 지나면 화면이 그냥 검은색으로 변하며 꺼져버린다고 얘기해 줘서 살짝 걱정했었으나, 다행히 지금까지 그런 현상은 없었고, 가끔 새로운 기계를 연동하고 싶을 때, 작업이 쉽지 않으면, 애플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원격으로 도움을 주니 사실 고객 입장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저녁 8시에도 원격 상담이 가능하니, 퇴근시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말입니다.

 

여하튼 제품은 제조 국가에 따라 부품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에서 구매하게 된 데스크탑은 어떨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저의 작업 현장에 늘 함께 해온 멕에어입니다. 작지만 강합니다. 가라지 밴드로 늘 작업을 하는데 연결도 쉽고, 소리도 참 맑고 괜찮답니다. 너무나 많은 파일이 생성되기에, 늘 저장 공간이 부족하여 외장 하드에 연결해놓았습니다만, 복잡한 듯 단순하기에 괜찮은 기계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애플 헤드셋 가격을 보고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60-70만 원?? 이건 애플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맥의 사운드가 너무 좋기 때문에 헤드셋 없이 작업을 해볼까 합니다.

 

 
 
 
에어가 USB가 꽂혀있는 채로 침대에서 떨어졌으며, USB는 복구가 불가능하게 파손되었던 경우. 책상에서 그대로 떨어져 모서리가 바닥을 찍은 경우 등등, 맥에어의 수난시대를 보여주는 사진들입니다.

 

그럼에도 액정이 한 번도 깨지지 않아 정말 튼튼하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알아서 때가 되면 업데이트를 해주고, 바이러스 먹는 일도 별로 없고, 활용방법을 잘 몰라 막 써도 느려지지도 않고, 늘 전원을 꺼야 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로 편리합니다. 학업, 논문,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 컴퓨터음악 프로그램 활용, 네이버 블로그 등등 많은 시간과 정보를 공유하였습니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의 시작을 함께 한 맥에어인 만큼, 지금 블로그를 작성하는 이 시점에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은 몰랐는데, 10살 넘은 맥에어 110v 랑 1살 된 아이맥이랑 같이 보니 때가 많이 탔네요. 그래도 끊어지지 않아 추가로 구매하지 않고 잘 버텨왔습니다.

 

 
 
 
 
 
 
오래 사용했지만, 키보드도 깨끗하고 배터리 성능도 꽤 괜찮습니다. 우리 집 강아지가 뜨끈하게 컴찜질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팟

2019.

 

 

 

 

 

 

 

아이패드 프로 (11형) (3세대)

2021.9

 

 

iPad Pro는 사실 맥북에어와 같은 칩을 사용하면서 포지션이 겹쳤고, 터치 지원, 애플 펜슬, 스피커 등의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는 그저 아이패드 프로의 상위 호환 기종이 되어버려서, 약간은 어지러운 논란이 있던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빠른 속도와 부드러운 화면을 가지고 있으며 카메라 성능이..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아이패드를 구매했던 애플 매장 하나는 이미 없어졌습니다. 부천 옥길동 스타필드에 있던 매장입니다>

 

 

 
 
 
 
 
2021년부터 업무 중에 유익하게 사용하였고, 악보 활용에 매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PDF 악보를 다운로드하거나 구매해서 아이패드로 펼쳐 연주할 수 있습니다. 악보 수십 장 수백 장을 프린트하지 않고 이 아이패드 하나면 다 해결되니, 음악가들에게는 어찌 보면 필수품입니다.

 

 

 

 

애플 펜슬은 또 어떻고요. 터치감이 와... 바닥에 떨어뜨린 일이 벌써 수십 번이지만, 다행히 문제가 안 생기네요. 저는 애플 펜슬을 매우 아낍니다. 짝꿍과 저의 아이디어 공유는 주로 이 펜슬을 들고 시작이 됩니다. 우리의 로고 시안도 이 펜슬로 창작되어 그려진 것입니다. 능동형 스타 일러스 펜. 정말 대단하죠?

 

✔️매직 펜슬 인정?

 

 

 

 

반주자님들도 요즘은 아이패드 없는 이 없습니다. 한 장 한 장 다 복사해서, 가위로 자르고, 다시 한 페이지에 모아서, 다시 복사해서 악보를 만들고 인원수 맞춰서 나눠주던 20년 전 음악팀의 추억은 그저 추억일 뿐입니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원하는 악보가 눈앞에 펼쳐지니, 어찌나 편리한지요.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되었겠지만, 저는 아이패드와 친구가 된 지 아직 2-3년이기에 때문에, 마치 첫 유저처럼 새롭답니다.

 

키보드는 비추입니다. 비용 절감하려 구매했는데, 터치감도 그렇고 제품 퀄리티도 별로입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가려주는 풀사이즈 키보드이며, 언제든 펼쳐서 타이핑을 할 수 있고, 각도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착착 달라붙습니다. 그러나 사진 보시는 대로, 사용하다 보면 지저분해 보이고 손 얼룩이 지거나 스크래치가 쉽게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애플이 싼 티가 나다니.. 활용도는 좋으나, 퀄리티 면에서 오점인 듯합니다.

 

 

 

아이폰 13 Pro

2022.10

 

사실, 저는 그린 칼라를 구매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할인 혜택을 위해 방문했던 매장에서, 블랙과 그린 칼라밖에 재고가 없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그린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그린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이 사진은 아이맥으로 촬영해서 에어드랍으로 전송했는데, 색감이 확 눈에 보이진 않습니다만 그린 칼라 폰+그린 칼라 명함 로고입니다.

 

 

애플 패밀리

 

 

 

막내 아이팟까지 껴달라고 하네요. 애플 패밀리입니다.

마치 ✔️APPLE DADDY 애플 아빠가 생긴 듯하네요.

 

 

 

 
 
 
프로그램을 잠시 켜보았습니다. 피아노 건반을 옆으로 옮길지 고민입니다.

 

 

 

마우스 패드

 

 
 

팡에서 6,730원에 구매한 그리디파머스 가죽 마우스패드입니다. 포레스트그린 칼라가 깔 맞춤입니다.

 

 

 

 

 

애플 아이폰이 남겨준 그린

 

 

마지막으로, 그동안 아이폰으로 촬영한 일본, 미국, 한국의 그린 칼라를 살짝쿵 모아보았습니다. 초록 초록

 

 


 

 

 

애플이 뚜렷한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 수 있었던 경영과 마케팅 방식

 

 

 

Think Different.

(Think Something Different)

 

애플

 

다른 것을 생각하라. 이 부분을 잘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단순하고, 고유한 그들만의 브랜드 탄생은 왜 이토록 전 세계를 움직이게 만들게 되었을까? 인류의 빅 스텝을 이끌고, 다시 정체되게 하며, 다시 또 자이언트 스텝을 밟게 하는 듯한.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드는 듯 하나, 실은 지루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공존.

 

어찌 보면 우리는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없기에, 그저 한 방울 한 방울씩 들여다볼 뿐입니다.

 


 

 

음악

 

눈에 띄는 명확한 변화가 없으나, 실상은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주는 듯한, 음악시간을 생각해 본다. 나와 6세 아동, 1:1 세션에서, 탁월한 전술가이자 전략가가 되기 위해서는, 같은 멜로디를 단순하게 연주하면서도, 다른 마음으로 타인을 대하며, 다른 방식의 삶을 개척해 나가도록 돕도록 해야 한다. 생각지도 못한 멜로디와 리듬이 울려 퍼질 때, 아이는 갑작스레 정지 화면처럼 변하여 당황스럽기도 하나 나는 음악을 멈추지 않았다. 아이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소유할 모든 것을 소유하기 위해 초집중을 하고 있는 것이고, 나는 그 아이의 일상 이야기를 통해 그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숙제를 내주지 않았지만, 그 아이는 음악실을 벗어난 후부터, 그 이외의 모든 생활에, 음악실에서 가져간 보물들을 풀어헤친다. 마치 자신만이 소유한 듯한 보물을 타인에게 열어 보여주며 대단한 스텝을 밟은 자신을 드러낸다. 아이는 이미 알고 있다. 이 공간에서 가져간 모든 것은, 다른 이가 흉내 낼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그런 아이들은, 이미 다른 길을 걷고 있고, 다른 노래를 부르고 있으며, 다른 열매를 보여주고 있다.

 

Slowly but Surely. 이 아이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그저 조용히 멜로디를 변별하던 아이는 그렇게 하루하루의 인생을 위해 경작을 하고 있다. 쓰러질 것들은 처음부터 쓰러지도록 내어두고, 기울여질 것은 애초부터 기울여 두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쌓아 올려 수만 개의 돌의 하중도 견뎌내도록 말이다. 결국은 엄마가 설계한 인생으로, 엄마가 요청한 음악수업을 시작했더라도, 그 아이의 삶은 발이 땀이 나게 뛰며 탁월한 재능을 나타내며, 서서히 스스로 세워져 나가는 힘을 기르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되어 갈 것이다.

 

나는 애플을 따라 이렇게 얘기해보고 싶다. 음악가로서 말이다.

 

 

 

Walk Differently

Sing Differently

Play Differently

Listen Differently

Imagine Differently

Write Differently

배뚱부부

 

 

 

 

 

 

이 포스트는 정성 담긴 소중한 글과 사진으로 작성한 배뚱부부의 저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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